산행사진

영덕팔각산

자전거탄풍경 2008. 2. 11. 14:41

영덕팔각산

 

오늘은 우연치않게 팔각산에 가게되었다

맘것 웃고온날 같았다

구정에 잔뜩먹은음식으로 좀 둔했지만 바위를 오르고나니 한결가벼워 진것같다

 

 

팔각산은

산이름 앞의 숫자만큼 기암괴봉이 한 줄기 능선 위에 병풍처럼 우뚝 솟아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나같이 험준하고 변화무쌍한 암봉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이 기가 막히다. 산깨나 탄다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산꾼들의 목록에 반드시 들어있다.

조망의 시원함도 갖췄다. 험난한 날등 위를 걷노라면 파도치는 바다와 금빛물결의 호수를 원없이 볼 수 있다. 팔영산이 다도해 국립공원, 구봉산이 바다에 버금가는 용당호의 금빛물결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팔각산은 망망대해 동해바다의 출렁이는 파도를 바라본다.

산행 만족도 면에선 거의 100%. 거친 암봉을 오르내리다 보면 무척 고되지만 힘든 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영덕 팔각산은 여기에 숨은 보석이 두 어개 더 있다.

바위산이 대개 다리품을 팔며 암릉을 오르내리다 하산하는 반면 팔각산은 산행 도중 뜻밖에 계곡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침수정을 비롯, 옥계37경을 보듬고 있는 옥계계곡은 들머리로 가는 도중이나 산행 중에 볼 수 있고, 하산길의 산성골은 엷은 그린색의 특이한 반석 사이로 수정같이 맑은 계류가 흘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 있다. 숲이 일품이고 발밑엔 야생화 천국이다.

여덟개의 암봉을 넘으면 삼림욕장을 방불케 하는 길이 2.9㎞ 구간의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소중한 수목으로 대접받는 운치있는 홍송이 군락을 이루고, 때론 발목까지 빠지는 카키색 낙엽길도 덤으로 아직 남아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발에 차이는 게 야생화라 할 만큼 가지 수와 수량이 풍부하거니와 오동나무꽃과 쪽동백꽃 등 평소 보기 힘든 꽃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결국 팔각산 산행은 암봉과 조망 계곡 숲 그리고 야생화로 이어지는 흔치 않은 산으로 이맘때 꼭 한번 등반하길 강력 추천한다.

산행은 영덕 달산면 도전리 옥계유원지 팔각산장 주차장~108계단~1봉-8봉(팔각산 정상·628m)~팔각산장 갈림길~독가촌~산성골 시작~개선문(독립문)~제2목교~제1목교~팔각산 출렁다리~옥계유원지 관리사무소 순.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6시간 걸리며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옥계팔봉이라고도 불리는 팔각산은 원래 옥계계곡의 유명세를 타고 세간에 알려졌다. 그러나 오지였던 산성골이 최근 하산길로 반듯하게 정비되면서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명산의 반열에 오른 케이스.



산행은 첫 걸음부터 숨 가쁘다. 주차장에서 오른쪽 물길을 따라 50m쯤 가다 개울을 살짝 건너면 암벽에 설치된 108개의 철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헉'하고 숨이 턱 막히지만 한 폭의 동양화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묘한 느낌도 전해진다.

철계단을 올라서자 설상가상. 가파른 된비알이 15분 이어진다. 무덤을 지나면서 왼쪽 산허리를 도는 오솔길을 만난다. 5분 뒤 사거리이자 '팔각산 1.9㎞'라 표기된 첫 이정표. 우측길은 도전리에서 올라오는 길.

이제 팔각산의 험난한 8봉을 향한다. 거친 암봉이지만 애기 손목 굵기의 밧줄과 안전시설물이 적절하게 설치돼 못오를 곳은 없다.

1봉에는 뜻밖에 이를 알려주는 이정석이 보인다. 2, 3, 4, 5봉은 왼쪽 반시계 방향으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우측 저멀리 바데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후 산행은 줄곧 밧줄에 의지하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 사실상 암벽등반. 심한 경우엔 70도 정도의 암벽을 오르내려야 한다. 그렇다고 전문산악인들만의 그런 코스는 결코 아니다.

안테나가 옆에 있는 2봉까지는 그런대로 올랐지만 3봉은 월악산 정상인 영봉이 생각날 정도로 한참 내려섰다 다시 밧줄에 의지해 올라선다. 발밑에는 그림같은 옥계계곡이 시야에 들어온다.

귀띔 한 가지. 산행팀은 8봉인 정상까지 오르면서 4봉과 6봉을 알려주는 이정석을 보지 못했다. 가로 20, 세로 15, 높이 5㎝ 정도의 이정석은 출처가 불분명한데다 박힌 위치마저 어정쩡해 100% 믿을 수가 없었음을 알려둔다.



 
  산성골의 비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7봉에선 동해바다가 출렁이는 가운데 내연산 삼지봉 향로봉 괘령산 동대산과 그 우측 낙동정맥의 능선이 확인된다. 정상인 8봉은 암봉이 아니라 밋밋한 둔덕을 이룬 육산의 형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산은 정상석을 보고 왼쪽 열린 길로 내려선다. 10분 뒤 갈림길. 왼쪽은 들머리인 팔각산장 주차장으로 가는 길. 팔각산의 진면모 산성골로 가려면 직진한다. 이때부턴 울창한 숲과 야생화 천국.

산성골이 시작되는 독가촌까지 1시간10분 소요되는 이 구간에는 홍송과 신갈 굴참 등 낙엽교목, 그리고 둥굴레꽃 은방울꽃 천남성 족도리풀 갯완두 미나리냉이 쥐오줌풀 각시붓꽃 등 야생화가 시종일관 눈길을 끈다.

민가인 독가촌은 짚으로 엮은 전형적인 초가집. 과거 10여호가 살았지만 지금은 50대 부부 한 가구만 홀로 산다. 농사도 지었을 만큼 평탄한 분지 주변에는 광대수염 벌떼덩굴 풀솜대 등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길을 따라 산죽군락이 펼쳐지고 그 옆에는 오동나무꽃 쪽동백꽃 당조팝나무 연잎 꿩의다리 등이 만개해 있다. 평화롭지만 왠지 을씨년스러움을 지울 수 없다.

독가촌을 지나면서 산성골의 비경이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던 계류가 갑자기 좁다란 협곡으로 변하는가 하면 와폭에 이은 조그만 소가 탄성을 자아낸다.

계곡 좌우 부처손이 가득한 바위병풍이 도열한 가운데 엷은 그린색의 암반 위로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계류에선 한결같이 입을 다물지 못한다.

볼거리가 또 있다. 무주 구천동 계곡의 나제통문을 연상케 하는 개선문 바위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긴 팔각산 출렁다리(길이 70, 너비 1, 높이 20m)를 건너면 사실상 산행은 끝난다. 독가촌에서 1시간40분.

도로변의 옥계유원지 관리사무소에서 팔각산장 주차장까지는 3.4㎞로 35분 정도 걸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정전에 온눈으로인해 많이미끄러워 조심스러운산행이 시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1봉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아래에 옹기종기 파란지붕의 전형적인 산골마을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2봉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드디오 5봉임다 3봉 4봉은 눈으로 위험으로인하여 출입이 통제되어있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금오산  (0) 2008.02.25
시루봉  (0) 2008.02.12
운제산 ( 대왕암 )  (0) 2008.02.09
내연산 삼지봉  (0) 2008.02.03
백암산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0) 200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