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인진쑥

자전거탄풍경 2007. 11. 29. 12:19
 
 
인진쑥"은 쑥의 한 종류인데 사철쑥을 말합니다.
약재로 말하는 쑥을 이를 때 "애엽"이라는 것이 있는데 황해쑥, 야쑥,참쑥이라고도 하지요.
쑥은 쑥이나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에 말한 "인진쑥"은 성질이 찬 편에 속하며 주로 간질환으로 간의 열을 다스리거나 황달 치료에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애엽은 그 성질상 인진쑥과 성질이 정 반대지요.
애엽의 성질은 따뜻하여 아랫배가 차겁고 그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 쓰입니다.
이른 봄철에 겨울을 이기고 돋아나는 여들여들한 쑥, 이로 쑥국을 끓여 먹고 쑥떡을 해먹는 것이 따뜻하여 먼저 솟아나는 자연의 이치, 또는 그를 발견하여 실생활에 적용한 선인들의 지혜가 돋보이고 감탄스럽기도 하지요.
그 쑥의 지닌 진한 물을 욹어내어 음식으로 이용한 지혜하며요.
아무튼 이 애엽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쑥을 생각하면 되겠고 위의 효과 외에 지혈효과 있어 륙혈(코피), 토혈(입으로 토하는 피), 하혈(항문으로 쏟아내는 피).
궁에서 나오는 출혈의 치료에 쓰이고, 통증 억제하는 구급약으로도 많이 쓰지요.
우리가 뜸을 할 때 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 애엽을 이르는 것입니다.
쑥 "애"자에 이파리를 뜻하는 "엽"

이상에서 보았듯 쑥이라는 이름은 같으되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인진쑥은 차가운 성질에 속한다는 것 아셨겠죠?
그러면 인진쑥은 간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하였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간이 뜨거운 현상에는 좋고 간이 차가운 환자에게는 해롭다는 결론이 나오겠지요?
헛개나무도 간을 치료하는데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아무튼 이 약을 파는 시장 사람들에게 간에 좋은 약을 달라하면 헛개나무를 추천할 정도지요.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황해도,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 자라며 생김새는 산
뽕나무와 비슷이 생겼습니다.
6 - 7월에 꽃을 피우고 가을이 무르익을 10월말 전후에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의 생김은 메대추 씨와 비슷하고 단맛이 납니다.
중국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헛개나무 약효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다고 합니다.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알고 있고 숙취제거에는 최고라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성질에 대한 답이 틀렸으면 추후 정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님께서 질문하신 인진쑥과 헛개나무는 그 효과에 있어서 반대라는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특별하게 어떤 연구 결과가 있어서 그를 융화시키는 약재가 들어가지 않는다면요?
어쨌든 원칙상의 답을 위와 같습니다.
이로 볼때 아버님께서 간의 차가운 증세인가 뜨거운 증세인가를 알아내고 그중에 한가지를 택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간이 뜨거우냐 차가우냐는 눈으로 알 수 있는데 눈이 화끈거리고 충혈이 되고 하는 증세라면 간이 뜨거운 편에 속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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